컨테이너 운임지수 연일 상승.. 홍해 사태와 미국 관세 때문이라고?
해상운임 연일 강세, 운임 왜 오르는지 궁금하셨다면 이 콘텐츠를 확인해주세요.
Jun 11, 2024
혹시 요즘 선복 구하기 어렵다고 느끼셨나요?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하지 않는 선박은 0.4%에 불과. 해상운임도 올해 초 대비 2배 이상 뛰었습니다. 글로벌 해상운임이 9주 연속 상승하고, SCFI가 3000선에 진입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봉쇄 해제로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가 크게 올랐던 2022년 이후 처음입니다.
선박 수요 증가로 항공운임 수요까지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고운임 현상이 장기전으로 가지는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요. 운임, 갑자기 왜 이렇게 올랐는지, 언제까지 오를지, 수출입 담당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디지털 포워딩 서비스 쉽다가 딱 5분 안에 정리해드릴게요.
이 글을 읽으면 알 수 있어요
- 홍해 사태가 무엇인지, 미중 관세전쟁은 무엇인지 알 수 있어요
- 위 두 현상이 컨테이너 운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어요
- 수출입 담당자가 지금 가장 신경써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요
컨테이너 운임, 왜 오르기 시작한걸까
🛡️ 홍해 사태 장기화
홍해 사태란?
2023년 10월 7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이 발발했죠. 이때 후티 반군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표시로 홍해에서 상업용 선박에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이슬람 근본주의 조직입니다.
홍해 사태, 언제 잠잠해질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재에 나섰지만, 이스라엘은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며 휴전에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지시각 5월 29일 네타냐후 국가안보보좌관 차치 하네비(Tzachi Hanegbi)는 이번 군사 작전이 7개월 더 지속되어 2025년 초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전쟁이 올해를 넘기게 될지도 모를 전망입니다.
🇺🇸 미국의 중국산 관세 인상, ‘밀어내기 물량’ 소화 중
미국, 중국산에 갑자기 ‘관세 인상?’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세 인상 전쟁에 나섰습니다. 현 정권인 바이든 5월 14일, 돌아오는 8월부터 중국산 전기차, 범용 반도체, 배터리 등에 관세를 최소 2~4배 올리겠다고 선언했는데요.
바이든 정부가 ‘관세 전쟁’ 선포한 이유는?
통상적으로 공화당은 보호무역주의를, 민주당은 자유무역주의 노선을 택했는데요. 보호무역주의란 국가 경제의 발전을 위해, 무역을 통제하고 간섭하는 행위가 자국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그런데, 민주당 인사인 바이든 현 대통령 취임 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결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대표적으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가 있죠.
IRA란? 표면적으로는 미국이 자국 내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을 확대하기 위해 7400억달러(약 1070조7800억원)의 재원을 기후 변화 대응 등에 쓰는 게 골자입니다. 그러나 이 법안으로 미국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겠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보호무역주의'를 버리지 않은 이유는?
대체로 세계 경제가 둔화되거나 침체 국면이면, 보호무역주의가 설득력을 얻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보편관세가 미국 소비자에게 피해”라며, “전략적이고 스마트한 접근이 필요”하다 라며 중국 관세 인상에 정당성을 부여한 맥락이기도 합니다.
홍해 사태, 미-중 관세전쟁 해상운임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줄까
해상운임 4요소?
해상운임은 크게 유류비, 운임비, 선박 임차료, 컨테이너 비용으로 구성돼요. 각 항목을 구성하는 비용이 오르면 해상운임도 자연스럽게 오를텐데요. 현 상황에 해상운임 4요소가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살펴보면요.
유류비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상업용 선박을 공격하니, 안전한 운항을 위해 항로를 틀어야만 하죠.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는 선박이 아프리카 대륙의 희망봉으로 돌아가면 무려 6500km를 더 가야 합니다. 따라서 유류비 부담이 늘어났어요.
운영비
운영비에는 하역료, 터미널운영비 등이 포함되는데요. 홍해 사태의 장기화로 선사는 대체 항로를 찾기 시작했고, 이에 아시아권 항만의 물동량 폭증으로 이어졌습니다. 따라서 각종 항만 인프라 사용 비용이 더해져, 해상운임에 영향을 주고 있어요.
선박 및 컨테이너 임차료
선박과 컨테이너는 크게 선사 보유 물량과 임차 물량으로 나뉩니다. 선사는 선박과 컨테이너를 빌리는 데 드는 비용을 임대사업자에게 지불하는데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첨예해진 관세 전쟁이 우리나라의 해상운임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8월이 되기 전 ‘밀어내기 수출’ 즉 물량 쏟아내기에 나선 중국 기업이 아시아발 미국행 컨테이너선을 싹쓸이했습니다. 거기다 홍해 사태로 컨테이너와 선박의 줄어든 회전율. 넘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임대료가 올랐습니다.
컨테이너 운임, 어떻게 될까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컨테이너 시황의 강세는 팬데믹 물류대란 이외에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희망봉을 우회하도록 선박들의 운항 스케줄을 조정했을 때만 해도 병목 영향이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 돌아가는 물동량이 많다 보니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적체가 심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운임을 고조시킬 요인이 많아, 화주 입장에서는 불안함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후티 반군의 홍해 공격의 원인이 된 이-팔 전쟁은 내년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떤 전문가들은 중국발 밀어내기를 촉발한 미국의 관세정책도 쉽사리 해결되기 힘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반중국 관세 정책을 포함한 공약을 제시해, 유권자의 지지를 모은다는 분석입니다.
수출입 담당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당분간 수출입 담당자는 시황을 확인하고, 경쟁력 있는 운임을 빠르게 확보하는 일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여요. 디지털 포워딩 서비스 쉽다의 ‘실시간 견적조회 기능’으로 경쟁력 있는 운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해보세요. 지금 선적 가능한 Best 운임을 실시간으로, 스케줄까지 알 수 있어서 수출입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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