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로 2024년의 수입 시장을 잡아라! | 전망과 전략
2024년 중국 시장 전망, 중국 포워딩 알아보는 수입 사업자가 꼭 알아야 할 중국 경제 이슈는? 2024년 양회에서 나온 메시지를 살펴보고, 내 수입사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함께 알아보아요.
Mar 06, 2024
우리나라 수출입 사업자에게 가장 익숙할 나라는 어디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중국을 떠올릴 텐데요. 관세청에 따르면 2024년 1월 기준 무역수지가 가장 높은 국가는 ‘중국’으로, 약 107억 달러(한화 약 14조원) 규모였습니다.
중국은 국가 주도의 사회주의 계획경제와 자본주의적 시장경제가 혼합되어 있는 독특한 형태의 시장입니다. 국가가 주도해 경제발전의 방향과 목표를 설정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수출입 사업자가 중국 정부의 경제 정책을 읽는 일은 매우 중요한데요.
그런데 국가 차원에서 나오는 메시지, 수치로만 제시되는 거시경제 지표로는 ‘이게 어떻게 내 사업에 영향을 준다는 거지?’ 잘 와닿지 않을텐데요. 그래서 쉽다가 2024년 중국 정부가 발표한 주요 메시지와 거시경제 지표로, 우리나라 수입 사업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정리했습니다.
🇨🇳 중국은 지금 ‘양회’ 중
우리나라에는 법을 만들고 예산을 심의하는 정기국회 시즌이 있죠? 중국에도 이와 같은 정치 행사 기간이 있습니다. 바로 ‘양회’인데요. 양회란 매년 3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전인대와 정협에서 어떤 논의가 오가는지인데요. 전인대에서는 연간 경제 성장 목표를 설정하고, 주요 경제 정책을 결정합니다. 또한 예산을 심의해 배분하며 중요 경제 법률을 제정하죠. 정협에서는 경제 정책 수립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민간 기업 및 경제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지역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하면, 전인대는 의결권을 행사하는 자리이고요. 정협은 자문하고 협의하는 자리입니다. 중국이 2024년 풀어야 할 숙제를 해결해가는 자리라는 점에서, 현재 맞닥뜨린 과제와 중국 정부의 노선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의미 있어요.
🤔 ’중국 위기론’ 왜 나온 걸까?
양회에서 어떤 논의가 나왔는지 알아보기 전, 중국은 지금 어떤 상황에 놓였는지 알아야겠죠? 많은 사람들이 ‘중국 경제는 정점에 이르렀으며,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윈드에 따르면 2023년 9월 중국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마이너스를 기록,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는데요.
상하이증권연구소가 2022년 기저효과(코로나19 리오프닝)를 제거한 후 2023년 월별 누계 증가율을 산출한 결과, 중국 경제를 견인하는 수출,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모두 2023년 3월 이후 둔화세를 나타냈어요. 수출의 둔화폭이 가장 크고 이어서 소비, 투자 순이었는데요.
침체된 부동산 시장도 중국 정부의 고민이에요. 중국 인민은행은 올해 초 한차례 우리나라로 치면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과 지급준비율(RRR)을 인하했는데요. 침체된 중국의 부동산 시장을 살리는 게 먼저라고 판단한 조치이지만, 위안화 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어요.
중국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왜 위안화 가치가 낮아지나요?
금리가 낮아지면 돈을 빌리는 것이 저렴해져 투자가 늘어나죠. 하지만 투자할 때는 수익률도 중요합니다. 만약 다른 나라의 금리가 중국보다 높다면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 자금을 다른 나라로 이동시킬 텐데요. 투자 자금이 다른 나라로 이동하면 위안화를 요구하는 사람이 줄어들고, 위안화 가치는 낮아지게 됩니다. 이처럼 금리가 낮아지면 투자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자금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위안화 가치가 낮아지게 돼요.
📢 중국의 2024년 경제, 전망과 정책은?
3월 5일,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내외’로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예상한 4% 중후반치에 비하면 높은 수치인데요. 글로벌 투자은행의 성장률 전망치를 중국이 모르지는 않을 터. 둔화된 경기를 회복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의 표출로 해석됩니다.
2023년 중국은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되, 안정 속 성장을 추구’하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안정 속에서 성장을 추구하고 성장으로 안정을 촉진하며, 먼저 새로운 것을 확립한 후 낡은 것을 타파’하는 정책 기조를 세웠는데요. 지난 2년간 중국 정부는 정책 기조를 ‘안정’에 두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안정보다 ‘성장’에 무게를 실을 전망입니다.
이를 위해 내세운 6대 경제정책 키워드는 1️⃣ 新질적생산력 제고 2️⃣ 투자 활성화 및 소비 촉진 3️⃣ 청년고용 안정화 4️⃣ 디지털 인프라 투자 확대 5️⃣ 권역별 경제발전 추진 6️⃣ 농촌 발전 추구 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수입기업 사업자들은, 이번 양회에서 어떤 메시지를 유의 깊게 봐야 할까요?
💬 사업자가 봐야 할 2024 중국 양회의 핵심 메시지는?
💸 ’위안화 약세’ 금방 해소될지도 몰라요.
앞서 언급했듯 중국 시장은 국가 주도의 사회주의 계획경제와 자본주의적 시장경제가 혼합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정부가 정책을 결정하면 민간 기업부터 개인까지 적극적으로 따르기 때문에 정책 실행력이 높죠.
중국은 지금 부동산 시장 침체, 외국인 투자세 감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정부가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았습니다. 올해 초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했고요. 양회에서 외국인 기업 교류 등을 통한 외국인 투자 유치를 중요 목표로 설정했어요.
이처럼 중국 정부는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외부 자금 유입을 염두에 둔 정책을 내세우고 있어요. 중국으로의 투자에 매력을 느낀 투자자들이 달러에서 위안화로 투자 방향을 바꿔 투자하고자 할거예요. 그러면 위안화의 가치가 높아질텐데요. 우리나라 수입 기업은 이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요.
지금보다 위안화 가치가 오르게 되면 같은 양의 위안화로 더 많은 원을 구입할 수 있게 되는데요. 이말은즉슨,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상품을 수입할 때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체감하는 수입단가가 높아져, 기업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우리나라와 가장 많은 교역을 진행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둔화를 벗어나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은 위안화 약세로 수입원가를 낮췄던 기업에게 기쁜 소식은 아닐텐데요. 이럴 때일수록 기업에 요구되는 역량은 무형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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